펭친 안녕! 요즘 아시안컵 보니? 난 평소에 '축알못'이지만 아시안컵, 월드컵 같은 국제경기는 꼭 응원해야만 하는 펭귄이야... 오늘 새벽 1시에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16강 경기가 있었지? 아쉽게도 난 예지력은 없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지, 그렇지 않았을지 잘 모르겠지만 꼭 이겼으면 좋겠다! 지난주 펭팔을 본 친구들은 축구산업 역시 지속가능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거야. 그 기사를 보고 나도 생각이 참 많아졌어. 내가 있는 자리에서 지금 당장 지속가능성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펭친들은 지금 자리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니? 펭친들의 모든 노력을 나 펭귄이 오늘도 무지하게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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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림 기자
우리 바보 아닌데...
합정역 출구에 붙은 독수리 사진이 화제인 가운데, 이와 비슷하게 고속도로 방음벽에 설치된 맹금류 모형이 눈길을 끌어👀 펭친아 최근 합정역 1번 출구 앞에 맹금류 얼굴을 크게 인쇄한 사진이 붙은 거 봤어...? 비둘기를 퇴치하려고 합정역 관계자가 붙인 것으로 밝혀졌지. 하지만 전문가들은 '허수아비'처럼 효과가 없는 방법이라고 봤어😶🌫️ 한편동해고속도로 속초-북양양IC 구간 일부 투명 방음벽에는 맹금류 모형이 설치돼 있어🦅 한국도로공사 양양지사 관계자는 "2016년 동해고속도로를 신설할 당시 조류충돌 저감을 목적으로 설치했다"고 <뉴스펭귄>에 말했어. 비둘기 퇴치뿐 아니라 새들이 유리벽에 부딪히는 문제를 막는 방법으로도 맹금류 스티커 등은 무용지물이야. 유리벽에 붙은 맹금류 스티커는 조류가 천적을 피해 날아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안됐는데, 실제로는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투명한 부분으로 날아가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해서야🫥 그렇다면 동해고속도로에 있는 새 모형은 효과가 있을까⁉️ 이종구 인천대 생명과학부 교수, 김윤전 이화여대 윈도우스트라이크모니터링 팀장, 안성진 조류충돌방지협회 이사에게 물어봤어.
10점 만점에 마포구와 서초구는 9점, 강북구 8점, 강남구·강서구·성동구 7.5점, 동대문구는 4점, 중랑구·양천구 3.5점, 서대문구와 용산구 3점... 서울시 지자체가 받은 각각의 점수들. 이 성적표는 무엇을 기준으로 매겨진 걸까...?🤔 정답은 '종이팩'이야. 정확히 말하자면 종이팩 수거현황에 따라 서울시 25개 지자체 중 우수 자치구 6곳과 하위 자치구 5곳을 나열한 것! 서울시 종이팩 재활용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2013년 35%에 이르던 종이팩 재활용률은 2014년 26%, 2019년 19%, 2020년 15.8%, 2021년 13.9%, 2022년 13.7%로 해마다 떨어지는 중...😱) 종이팩에는 '일반팩'과 '멸균팩(테트라팩)'이 있어. 우유팩이 일반팩에 속해. 멸균팩은 멸균음료를 담는 용도로 많이 쓰여. 일반팩은 종이에 PE 코팅이, 멸균팩은 PE와 알루미늄 코팅이 돼 있어 보통의 폐지류와는 다른 재활용 공정이 필요해. 수거단계에서부터 일반팩과 멸균팩을 분리해야 가장 좋지만, 불가피할 경우 최소한 '종이팩류'로 다른 폐지들과 구분해야 하지. 그렇다면 현재 서울시에서 종이팩만 따로 모아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각 자치구는 어떤 수거시스템을 갖췄길래 위와 같은 점수를 받은 걸까?🧐
비건을 지향하지만 완벽한 비건은 어려워 스스로 자책하며 음식을 내려놓은 적이 많아. [가벼운비건]은 비건을 목표하지만 온전한 비건은 버거운 사람들을 위한 비정기 연재물이야. 비건을 통해 몸을 '가볍게' 만든다는 의미와 동시에 부담 가지지 않고 비건을 '가볍게' 시작해 보자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어💚 [가벼운비건]은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상황 속 조금 더 나은 선택을 제안해. 오늘은 카페에서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비거니즘을 소개할게! 우리가 카페 등에서 쉽게 마주하는 우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걸까? 낙농업에서 암소는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 후 약 10개월간 하루 평균 15~20ℓ를 착유 당해😰 이는 송아지가 하루에 섭취하는 양의 10배에 달하지. 비윤리적인 착유 과정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식물성 대체유가 조명받고 있어. 식물성 대체유는 콩·아몬드·귀리 등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추출해 우유 맛을 낸 음료를 의미해. 소비 흐름에 따라 많은 카페들이 식물성 대체유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정 금액을 추가해야 하지. 이에 일각에서는 '식물성 대체유에 추가금을 책정하는 것이 맞냐'는 비판이 일고 있어🤔
'희망자'는 있는데 왜 '용기자'는 없을까. 용기 내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 말이다. 아무래도 용감하지 않아서 늘 용기를 내야만 하는 사람들. 나 같은 사람들. 살면서 가장 용기를 냈던 순간이 언제였나 떠올린다. 몇 없는 사건들을 되짚어보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나를 넘어선 느낌만으로 힘이 샘솟는데, 오랜만에 그 저릿함을 느꼈다. 야생조류 판매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청계천 조류상가에 네 번째로 찾아간 날이었다. 앞서 세 번째로 찾아가기 전에 한 취재원은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상인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면 내보낼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그 말을 듣고 잔뜩 긴장해서 컨셉을 잘못 잡은 탓이었을까. 진짜로 쫓겨났다. 이제 막 새를 키우려는 어설픈 '초보 앵집사' 연기가 문제였다. 내가 찾는 척했던 앵무새 종류가 하필 가게 바깥에 있었고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했다. 거절당하는 경험은 늘 익숙하지 않다. 세 번의 실패를 맛보니 굴뚝같던 마음은 쪼그라들었다. 겁도 많으면서 왜 하겠다고 했을까 살짝 후회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