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 전에 잠깐!
펭친들 어느덧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초여름에 시작한 펭팔이 어느덧 한 계절을 지났네요. 그런데 낮에는 너무 무덥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서 뉴펭 기자들은 감기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감기약을 먹다 보면, 가끔 까먹고 약을 먹지 않거나 잃어버린 후 다시 찾아서 오래된 의약품이 생길 때도 있는데요. 이를 쓰레기통이나 변기에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잘못된 폐기 방식은 단순히 토양오염이나 수질오염만 야기하는 게 아니라, 슈퍼박테리아가 탄생할 수 있으며, 결국 우리에게 피해가 되돌아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폐의약품은 반드시 약국에 가져갈 것' 잊지 말아 주세요. 아무쪼록 펭친들도 몸조심하고 다음 펭팔에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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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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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나팔고둥🐚이 울릉도 내 횟집 3곳에서 버젓이 팔려나가고 있어. 나팔고둥이 울릉도에서 불법으로 유통,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예고편에 나팔고둥이 등장하면서 제기됐어. 울릉도의 한 횟집 수족관에서 나팔고둥을 손으로 들어 올리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당시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불거졌지😱 이후 시민제보를 받고 울릉도 현지조사를 진행한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 측은 <뉴스펭귄>과 통화에서 "결국 나팔고둥이 멸종위기종인지 잘 모르는 탓에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 먼저 정부가 실제 멸종위기종이 어떻게 잡히고 팔리는지 전수조사해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어. 이 의원이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당국은 지난 1년간 전수조사도 시행하지 않았어. 이 의원은 "멸종위기종을 보호, 관리해야 할 환경부와 지방환경청마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는데 나머지 종들은 어떻겠냐"며 보호대책을 강구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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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시작된 '꽁초혁명' 기획기사 연재가 4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어. 장장 반년에 걸쳐 담배꽁초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남예진, 조은비 기자에게 박수를!👏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꽁초가 왜 길바닥에 버려지고 있는지, 휴대용재떨이·시가랩 등 꽁초 처리도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옆 나라 일본의 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서울시에서 목표로 한 담배꽁초 처리문화에 대해 살펴볼 거야. 엄연한 쓰레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단투기하는 사람도 주변인들도 못 본 체하는 담배꽁초🚬 지속적인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펭친들, 지금이 바로 '꽁초혁명'을 일으켜야 할 때야🥊🔥 Are You Rea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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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가 반세기 만에 돌아왔어!🪲💩 최근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소똥구리 200마리가 방사됐어. 소똥구리는 소, 말, 양 등 대형 초식동물의 배설물을 먹고 사는 분식성 곤충이야. 과거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 개체수가 급감해 현재는 야생에서 절멸한 것으로 추정돼...😢 방목식에서 공장식으로 변화한 축산환경, 항생제와 보존제 등 첨가제가 들어간 배합사료 사용, 구충제와 농약 남용, 서식환경 오염 때문이지. 이에 국립생태원은 2019년부터 몽골에서 소똥구리 원종을 도입해 인공증식기술 개발 및 야생 적응성 연구를 이어왔어🇲🇳 그 결과 소똥구리 200마리를 증식해 처음으로 국내 자연환경에 방사할 수 있게 된 거야. 방사 대상지인 신두리 해안사구는 현재 한우를 방목하고 있고, 소똥구리 번식에 유리한 모래 토양으로 이뤄져 있다고 해. 방사한 소똥구리가 한우 분변을 활용해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분변을 분해한다면 오염물질 저감, 토양 개량뿐 아니라 메탄가스 분해 등 온실가스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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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일찍 강원도 양양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핑 입문 강습을 받기 위해서였다. 서핑슈트를 입고 서핑보드를 드는 일 자체가 나에겐 도전의 시작이었다. 강사님은 '나의 보드는 내가 책임지고 드는' 것부터 가르쳤다. 서핑보드가 이렇게나 크고 무거운지 몰랐던 나였기에 낑낑대며 바다로 향했다. 모래 위에서 자세 연습을 몇 번이고 반복한 뒤 바다로 들어갔다. 무섭고 두려웠다. 심지어 수영조차 못하는 나였다. 바다에 들어가자 모래사장에서의 연습은 무용지물이 됐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과 머릿속이 마비된 듯했다. 지금이다. "준비, 하나, 둘!" 갈비뼈 양쪽 팔을 펴서 상체를 세우고 오른발을 앞으로 끌어와 중심을 잡고 일어섰다. 파도에 몸을 맡겼다. 그 순간, 생애 첫 파도를 탔다. 첫 성공에 두려움 너머 자신감이 생겼다. 그 뒤로도 몇 번은 바다를 뒹굴었지만 또 몇 번은 성공의 즐거움을 맛봤다. 뉴스펭귄 기자로서의 삶은 종종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의 길라잡이가 되어주곤 한다. 예컨대 내가 골프 대신 서핑을 배우기로 한 것처럼 말이다. 몇 년 전 나는 취미로 골프를 시작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골프산업으로 인해 벌어지는 수많은 환경파괴적 문제를 알게 됐고, 이는 나의 결정을 뒤엎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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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멸종위기종은 '작은관코박쥐'야🦇🌳 뉴스펭귄은 지난해 12월부터 멸종위기종 보호 액션 프로젝트인 <내가 사랑하는 이달의 멸종위기종>을 추진해 왔어. 어느덧 구상나무(12월), 까치상어(1월), 뿔쇠오리(2월), 수원청개구리(3월), 대모잠자리(4월), 눈다랑어(5월), 수달(6월), 창언조롱박딱정벌레(7월), 검은머리갈매기(8월)를 지나 9월의 멸종위기종까지 왔네🥹 뉴스펭귄이 이달의 멸종위기종으로 작은관코박쥐를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기사를, 해당 프로젝트의 의미와 향후 계획 등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시리즈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해서 정독해줘. 뉴스펭귄은 펭친들의 작은 액션이 모여서 멸종위기종 보호를 향한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하고 있어. 소중한 나의 펭친도 동참해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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