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펭친! 요즘 휴가철이라 그런지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더워서 엄두도 못 내고 있지만요. 여름휴가 떠나는 펭친들 많죠? 그런데 요즘 해외여행 정말 조심해야 해요! 기후위기로 기온이 확 높아져서 모기 매개 질병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 환자가 급증했다고 해요. 말라리아 발생도 늘고 있고요. 제가 펭친에게만 알려드리는데요, 모기들은 어두운색을 좋아한대요. 들키지 않고 피를 빨려는 음흉한(?) 습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최대한 밝은색 옷을 입는 게 좋답니다. 다들 안전한 휴가 보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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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정 기자
[제인구달, 만나다] "지구 위한 언론의 역할은…"
펭친아, 나는 지난 주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장산전망대에서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제인 구달 박사님을 만나고 왔어. 제인 구달?!😲 그래 맞아. 침팬지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로 그 제인 구달 박사님이야! 새하얀 백발에 해사한 얼굴, 단정한 매무새의 제인 구달 박사님은 곧 아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더라. 대중을 압도하는 아우라와 온유하지만 강한 힘이 '과연 제인 구달이구나' 싶었지. 그렇다면 제인 구달 박사님은 왜 DMZ를 찾아오신 걸까? 그리고 뉴스펭귄 기자들과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30℃가 넘는 뜨거운 날씨였지만 희망도 뜨겁게 타올랐어☀💚
"저기 통통한 나뭇가지처럼 생긴 물체 보이시죠. 바로 수리부엉이에요." 뉴스펭귄 이수연·임병선 기자는 개발 위기에 놓인 대구 팔현습지를 찾아갔다가 멸종위기종 수리부엉이를 목격했어🦉🌳 녀석은 낮은 절벽과 금호강변 사이 나무 위에 앉아 있었지. 그런데 수리부엉이가 사는 이 습지, 머지않아 절벽을 따라 교량형 보도교(사람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게 만든 다리)가 관통할 예정이야. 현장에 동행한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개발해도 괜찮은 곳이 있고 개발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강 건너편처럼 사람이 많은 지역은 일부 개발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여기는 보시다시피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이곳까지 길을 내서 이용하겠다는 것은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라고 말했어. 이날 두 기자는 팔현습지 금호강변에서 수리부엉이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수달의 배설물도 발견했어...🦦
뉴스펭귄이 ‘2023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매체부문과 보도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어!🥳🎉 두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한 곳은 뉴스펭귄이 유일해.펭친이가 알지 모르겠는데, 2020년 이후 4년 연속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하는 거야...🫢(깨알자랑) 매체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기후·멸종위기 콘텐츠가 일선 교육현장에서 환경교육 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대. 보도부문에서는 ‘대한민국 기후악당 찾기-온실가스 100만톤클럽’ 탐사보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어. 시상식은 오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돼. 뉴펭이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실이 이렇게 인정받아 정말 기뻐🙏
"안녕하세요, 펭팔 열심히 보고 있는 구독자입니다. 오늘도 잘 보다가 마지막에 ‘골린이’라는 표현을 보았어요. -린이 라는 단어가 편견을 심어주는 단어여서 아동기관에서도 많은 의견을 냈었는데요. 말씀하시는 내용의 적절한 표현일지 몰라도 사용을 지양하시면 좋겠다는 의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난호 받은 펭팔 답장인데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해서 공유해! 최근 헬린이, 골린이, 주린이, 등린이 등 '○린이'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어. 그런데 이 표현은 어린이를 그저 미성숙하고 서툰 존재로 단정 짓는 편견이 반영돼 있고, 어린이를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격체가 아니라 낮춰 보는 인식과 차별이 녹아 있어서 최근에는 쓰지 말자는 추세야. 대신 '입문자'나 '초보자' 등 다른 단어로 대체할 수 있겠지? 펭친 덕분에 나도 또 하나 배워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썼던 단어들도 앞으로는 한 번 더 생각해 봐야겠어. 좋은 의견 고마워 나의 펭친😊💕
침묵의 여름
"(중략) 그런데 올해는 지구 평균기온이 연이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7월 초가 끝나고 중순으로 접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매미 소리 한 점 들리지 않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의아함에 회사 사람들에게 "요즘 매미 소리가 안 들리지 않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다들 입 모아 "그러고 보니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네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이 서울 중심부만 그런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제주도로 출장 다녀온 동료와 경남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봤다. 이들도 "못 들은 것 같은데…", "날씨 때문인지 몰라도 여기도 매미 소리가 안 들려. 꿀벌처럼 매미도 사라진 걸까?"라고 답했다. 매미 소리를 소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 고요한 여름날은 이질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마치 폭풍전야 같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