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펭친들. 각자의 일상을 보내면서도 잊지 않고 펭팔을 챙겨봐줘서 감사해요. 뉴펭도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환경과 관련해 좋은 소식만 전해드리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심각한 소식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펭친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막막해질 때도 있겠지만 계속 관심을 기울여줘서 감사해요. 저는 펭친들 덕분에 버틸 힘이 생겨요. 펭친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낼게요. 소중한 펭친들, 무탈하고 평온한 한 주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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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요즘 시대에 식민주의가 웬 말...?
펭친아 혹시 '녹색식민주의'라고 들어봤어? 고소득 국가들이 녹색 전환을 명목으로 저소득 국가의 자원을 독점하고 비용은 전가하는 행위를 뜻해🔋🤢 그런데 최근 저소득 국가를 값싼 친환경 에너지 공급처로 만들거나, 자기네 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고 저소득 국가에 무리한 산림조성 사업을 벌이는 이러한 녹색식민주의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어. 요즘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활발한데... 기후위기를 초래한 권력관계가 녹색 전환 과정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면, 우리는 이를 더 나은 변화라고 말할 수 있을까?🤔 독일과 노르웨이 같은 고소득 국가는 물론이고 한국도 예외는 아냐. 그래서 준비했어. 녹색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국가 간 불.평.등.한. 권.력.관.계!! 낱낱이 파헤쳐 보기로.
매년 131억 톤에 달하는 탄소를 격리하고 있는데 주목받지 못하는 대상이 있어. 누구게? 바로... 토양 속 '곰팡이'야😳 약 4억 년 전부터 균근류 곰팡이는 식물에 토양 속 질소·인·황 등을 공급하고, 식물은 광합성으로 생산한 당과 지방을 뿌리를 통해 전달하며 공생관계를 이뤄왔어. 특히 육상식물의 70~90%가 이 같은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토양으로 격리됐다고 볼 수 있지. 하지만 지금까지 기후위기를 완화할 방법으로 숲을 보호하는 데만 집중돼 왔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곰팡이에게 전달되는 과정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어. 이에 국제 연구진은 곰팡이의 탄소 포획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에 나섰는데... 조사 결과가 정말 놀라워😲 식물을 제외하고 곰팡이들이 격리한 이산화탄소가 연간 131억2000만 톤에 달했거든. 무려 전세계 화석연료 배출량의 36%, 2020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배에 해당하는 수치야. 곰팡이가 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탄소를 토양으로 격리함으로써 지구가열화 억제에 도움을 주는 거야. (사진을 클릭 또는 확대하면 인스타그램 카드뉴스에 달린 귀여운 댓글들을 볼 수 있지롱🦠🦠)
독일에 거주하는 정서연 펭윙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독일에서는 대중교통을 49유로(약 6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도이치란트티켓, 일명 '49유로 티켓'이 실행되고 있대🎫 무려 독일 전역에서 말야! 더 많은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래. 일반적으로 독일은 각 지역마다 대중교통 이용권 금액이 다른데, 대도시의 경우 49유로 티켓이 기존의 한 달 이용료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해. 예컨대 함부르크 시내의 대중교통 한달권은 96.9유로(약 13만4000원)이고, 뮌헨은 사용 범위에 따라 최소 63.2유로(약 8만7000원)부터 최대 242유로(약 33만4000원)거든🫢 그렇다면 이 티켓, 탄소배출 감소에는 얼마나 효과적일까?
"지구를 아주 크게 나눠보면 '땅, 바다, 하늘'이 있다. 육지 생활의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두 다리가 있으니 매일 경험을 하고 있는데, 지구에 살아가는 지구인으로서 바닷속 세상은 어떻고 하늘을 나는 것은 또 어떤 경험인가 싶은 궁금증이 있다. 그러다가 기회가 왔다. 친구가 바다에 잠수해 쓰레기를 줍는 프리다이빙 수중청소를 계획하고 있던 것이다. 함께하자고 제안하기에 큰 고민 없이 수락했다. 평소에 어둡고 추운 바닷속에서 수중청소를 하는 시민들이 대단해 보이기도 했고, 직접 바닷속 세상을 경험해 보기를 원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프리다이빙으로 수중청소'. 친구와 나의 목표는 원대했지만 이를 실현할 능력을 쌓기 위해 시작한 프리다이빙 첫 수업은 우당탕탕 그 자체였다(…)"
뉴스펭귄은 앞서 2월 기후변화행동연구소·지속가능발전학회·국토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기업 기후행동지수 프로젝트팀'을 만들고 온실가스 100만톤클럽과 기후악당 찾기에 나섰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기후행동 정도를 평가하는 거야. 그리고 드디어...!😳 시멘트 업계의 기후행동 현황 평가 결과를 공개했어. 시멘트 업종은 시작일뿐... 앞으로 쭉 석유화학을 비롯해 기업 별 기후행동 평가를 이어나갈 계획이야. 펭친이도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 줘🔥💪 그렇다면 연간 온실가스를 100만톤 이상 배출하는 국내 주요 시멘트회사 7곳 가운데 기후대응 노력업계 꼴찌와 일등은 어디일까? 또 기후행동지수는 무엇을 평가하는 걸까?🧐 (온실가스100만톤클럽 시리즈 전체는 홈페이지 검색창이나 탐사보도 카테고리에서 찾아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