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뉴스펭귄의 뉴스레터가 숨고르기를 마치고 '펭팔'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펭팔'이냐고요?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뉴스레터를 통해 독자님과 소통하기 위해서죠. 어린 시절 친구와 주고받았던 펜팔처럼 말이에요. 친구에게 답장 보내듯이 언제라도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피드백 주세요. 그럼 오늘부터 우리의 첫 레터, 시작해 볼까요?
From. 남주원 기자
악명 높은 해충 '흰개미 떼' 출현에 강남 발칵
최근 서울 강남 한 가정집에서 흰개미 떼가 우글우글 끊임없이 나타나 '비상'이 걸렸어.🐜🐜🐜 마른나무흰개미는 전세계 해충 3위 안에 든다고 알려진 무시무시한 녀석이야. 원래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종으로 한국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야. 번식도 빠른 데다가 집에 있는 목재가구를 전부 갉아먹는다고 해...😱 전문가들은 뉴스펭귄에 지구가열화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어. 한국 전역이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면서 과거 열대지방에 사는 곤충들이 서식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야.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제네라치오네'가 이번에는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트레비분수에 식물성 먹물을 들이부었어. 앞서 바르카치아분수와 피우미분수에 먹물 테러를 벌였던 단체야. 이들이 먹물 시위를 벌인 까닭은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의 화석연료 공적 보조금 지급을 중단시키기 위해서야. 최근 이탈리아 북부에는 평균 200∼5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거든. 이 홍수로 인해 14명이 사망했고. 하지만 단체의 의도와는 달리, 과격한 시위를 본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펭팔 친구는 어떻게 생각해?🤔
왕가위벌과 밑들이벌의 산란 전쟁 전반전 결과가 나왔어! 우선 두 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줄게🐝 왕가위벌은 산란 시 구멍을 찾아 꿀과 꽃가루를 뭉친 경단을 넣은 후 알을 낳고, 송진으로 벽을 만드는 식으로 산란방을 조성해. 밑들이벌은 왕가위벌이 열심히 만든 산란방에 알을 낳는 기생벌이야. 최근 서울교대 테니스장 어닝 기둥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서 두 벌의 산란 전쟁이 일어났어. 학생들은 기생하는 밑들이벌 보다는 내심 왕가위벌을 응원했어. 하지만 자연의 세계는 매우 냉정했는데...
"언젠가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를 뺀 모든 동식물을 싫어하게 되는 미래를 상상한 적이 있다. 새가 날면 끔찍하다며 죽이고, 나무는 모두 베어버리는 세계가 오면 어떡하나 상상했다. 이런 상상을 한 건 사람에게 필요하지 않은 자연물을 없애는 일이 흔하게 실재하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조류와 비행기 충돌을 막는 방법을 알고 놀란 적이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새가 잘 살던 곳에 공항을 지은 다음 근처로 오는 새는 쏴서 죽이거나 근처에서 살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이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발적 탄소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야👀🌎 자발적 탄소시장은 정부기관이 참여기업을 지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검증하는 ‘규제 탄소시장’과 달리, 민간이 정부의 규제 없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이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을 말해. 하지만 자발적 탄소시장이 실제로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아. 뉴스펭귄은 자발적 탄소시장의 부상 배경과 현황, 문제점 그리고 그린워싱 사례까지 살펴봤어🧐